고대 SNS 성희롱 가해자 신상 일부 공개…찬반 의견 팽팽

SNS상에서 언어 성희롱을 한 고려대 가해 학생들의 신상공개 결정을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지난 1일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이들의 이름을 제외한 성(姓)과 입학년도, 단과대학을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의 의견은 분분하다. 총학생회가 정의롭게 대처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피해자도 없는데 신상 공개는 심하다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것.
한 네티즌은 “신상 공개보다 더 큰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제적처리를 하는 등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여자 한명 없는 남자 카톡방에서 일어난 대화였고 피해자도 없는데 신상 공개는 심하다”며 “적정 수준의 계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시 위주 교육으로 인성교육이 등한시되는 현실도 문제” 라면서 “고려대는 신상공개보다는 가해자들에게 체계적인 인성교육을 시켜야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고려대 총학생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동아리연합회 회장단에는 이들의 이름, 나이 등 구체적인 신상을 모두 공개했다. 아울러 해당 학생들은 총학생회에서 제명돼 앞으로 학생회 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