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공식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울주, 줌 인 앤 아웃(Ulju, Zoom In & Out)’이라는 타이틀 아래 4일에 공개된 2종의 포스터는 울주 소재의 영남 알프스 산들과 영화제를 상징하는 스크린을 교차, 배치해 산악영화제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2종의 포스터는 프레임의 변화에 따라, 같은 피사체에서 서로 다른 것을 이끌어내는 영화의 본성을 말해준다.
먼저 좌측의 ‘줌 아웃’ 포스터는 스크린을 통해 먼 발치에서 본 산을 표현했다. 명시적인 산의 풍경으로 채워진 우측의 ‘줌 인’ 포스터와 달리, ‘줌 아웃’은 산의 구체적 이미지를 비워내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먼 곳에서 보이는 추상화된 산의 모습과, 산을 둘러싼 흰 바탕은 관객의 상상력에 힘입어 그 풍요로움을 더 하게 된다. 이는 관객 없는 영화제는 있을 수 없다는 영화 축제의 정신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측의 ‘줌 인’ 포스터는 가까이 다가간 산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각각의 스크린은 울주 영남 알프스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담았다. 좌측 상단부터 간월재, 억새평원, 쌀바위, 파래소 폭포를 의미한다. 스크린을 통해 구체화된 산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영화가 사람과 산을 더욱 가깝게 매개한다는 산악영화제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스크린 속 산의 모습은 산악영화제의 다양한 얼굴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번 포스터는 페스티벌 아이덴티티와 프레페스티벌의 포스터 작업을 맡았
한편,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5일간 울주광역시 울주군 소재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