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KBS가 공식화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의 설립을 반대하기 위해 업계 단체들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14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구 독립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와 참여연대는 “KBS의 ‘몬스터유니온’ 설립과 관련해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건물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주제작 3개 단체와 참여연대는 공영방송 본질의 의무를 방기한 KBS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으며, 참여연대와 함께 국민적 저항에 나설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6일 KBS는 ‘몬스터유니온’ 설립을 발표하며 “KBS와 KBS 계열사(KBS 미디어, KBS N)이 공동 출자한 ‘몬스터 유니온’은 해외 시장을 겨냥, ‘태양의 후예’를 이어 한류를 이끌어 갈 대작 드라마와 국민 예능 등 강력한 방송 콘텐츠의 기획, 제작을 목표로 한다. 안정적인 해외투자 유치, 효율적인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끌어올
하지만 이에 대해 업계는 “KBS가 드라마와 예능 등 각종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을 맡을 경우 그간 만연한 불공정 관행으로 최악 상황에 놓인 외주제작 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이 자명하다”고 이를 반대해왔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