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창창 측 “리쌍 강제집행은 야만적 행동…다시 장사 시작할 것”

[MBN스타 유지훈 기자] 리쌍과 그들의 건물 세입자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맘편히 장사하고픈 상인 모임(이하 맘상모)는 7일 오전 공식 SNS 페이지를 통해 “오전 6시 10분 경, 우장창창에 강제집행이 들어왔다. 오전 10시 30분 경, 조건 없는 사람들의 연대로 다행히 집행 불능이 되었다”고 밝혔다.

맘상모는 “폭력적인 집행 과정에서 사람들이 실신하고 다쳤다. 밀폐된 공간인 지하실에서는 사람들을 향해 소화기를 뿌렸다. 1층 천막은 칼로 찢어버렸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한 자, 건물주 리쌍 길성준(길)과 강희건(개리)”라고 주장했다.

↑ 사진=리쌍 컴퍼니

이어 “집행 불능이 날 때까지 건물주 길과 개리는 계속 집행을 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야만적인 집행을 시도한 강희건 집 앞에서 오늘부터 기한 없이 상생촉구직접행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우장창창은 오늘 저녁부터 또 다시 장사를 할 거다. 건물주 리쌍이 나가라고 한 그 자리에서 다시 곱창을 굽겠다. 늦었다 생각마시고 함께 해달라. ‘우장창창’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장창창’에서 장사를 하던 A 씨는 건물 소유주인 리쌍으로부터 2010년 11월, 개업 1년 반 만에 가게를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법원은 A 씨가 임대계약 종료 6개월에서 1개월 사이 건물주에 계약 갱신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퇴거를 명령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