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영화를 보면 30~40대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환갑을 넘긴 국민배우 안성기 씨가 주연을 맡은, 그것도 액션까지 더한 영화가 개봉해 화제입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입산이 금지된 험한 산을 뛰고 또 뜁니다.
조카뻘 배우와 육탄전을 벌이고, 거친 총싸움도 불사합니다.
예순다섯 살의 국민배우 안성기가 신작 '사냥'에서 나이를 잊은 액션 연기를 선보입니다.
'7광구' 등 몇 작품에서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였지만, 환갑 이후엔 이번이 처음.
▶ 인터뷰 : 안성기 / '사냥' 기성 역
- "액션 신 같은 거, 이게 진짜 근사하게 붙어야 되는데 그걸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그런 건 살짝 걱정이 됐어요."
'사냥'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산에 오른 사람들이 벌이는 치열한 추격전을 다룬 작품.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에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람보 영감'이라는 극 중 대사 때문에 영화 '람보'의 주인공과 비교되기도 했던 안성기.
▶ 인터뷰 : 안성기 / '사냥' 기성 역
- "(기성이) 과거에 갖고 있는 마음의 상처 같은 것, 이런 것을 쭉 깔아가지고 '람보 영감'이라고…. 람보이긴 한데 뭔가 고뇌에 찬 람보가 아니었나…."
연기 경력 59년의 안성기가 얼마나 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냥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