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4월에 좋았다가 악몽 같은 5월을 보냈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에이스 모드다. 롯데 자이언츠 영건 박세웅이 6월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박세웅은 8일 문학 SK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이날 SK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의 3-2 승리를 이끈 역투를 펼쳤다. 6월 두 차례 등판에서 14이닝 무실점 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박세웅은 지난 2일 사직 kt전에서도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8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경기 후 만난 박세웅은 “사실 4월에 잘 던져서 5월에는 너무 자신감 있게 승부한 게 패착이 됐다. 좀 생각하면서 타자들과 승부를 했어야 했는데 빠르게, 빠르게 가져가다가 공이 몰려서 난타를 당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물론 박세웅은 시즌 초반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민호형 미트를 보고 던지려고 했다”며 “피칭에 편차가 많은 편이라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3선발이라고 하지만, 선발이 내 자리라고 확신을 가진 적은 없다. 좀 더 안정적인 피칭을 꾸준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이 최고 150km까지 나온 박세웅은 포심을 위주로 던지며 낙차 큰 포크볼로 SK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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