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점진적인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8889억원,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국내 면세사업의 비용증가 때문”이라면서 “이는 인천공항 3기 선정 이후 초기 매출 감소에 따른 관련 비용 증가와 마케팅 관련 비용 증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관세청의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 방안이 발표되면서 단기적으로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업체수의 증가로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고, 특히 롯데월드타워점과 SK워커힐이 부활할 경우 신규 업체들의 이익 정상화 시기는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단기적인 경쟁 심화 속에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면세점 사업 특성상 대형 업체 중심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은
그는 “호텔신라는 차별적인 사세 확장과 함께 경쟁력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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