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2007 경영월드컵 5차 시리즈에서 다시 3관왕에 올라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역시 마린보이 박태환이었습니다.
박태환은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스달 수영장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2007 경영월드컵 5차 시리즈에서 자유형 1,500m와 200m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땄습니다.
어제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데 이어 3관왕입니다.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박태환은 14분36초42를 기록하며 2위인 미국의 마갈리스 로버트와 11초 이상 따돌렸습니다.
50m 이후부터 1위를 지키던 박태환은 350m 지점과 400m 지점에서 덴마크의 글래스너 매드스에게 선두를 내줘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선두를 되찾아 450m 지점 부터는 독주를 펼치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박태환의 이번 기록은 이달초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3차 시리즈에서 자신이 기록한 것보다 12초 이상 앞선 것이기도 합니다.
잠깐의 휴식 후 바로 출전한 자유형 200m 결승에서도 박태환은 1분46초57로 2위인 호주의 스프렝어 니콜라스를 0.51초차로 누르고 우승 메달을 거
하지만 지난 시드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세운 최고 기록 1분43초38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습니다.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호주 시드니 3관왕에 이어 또 다시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은 내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