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동상이몽 에피소드’ ‘동상이몽 사연’
‘동상이몽’의 안타까운 사연에 시청자들의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에서는 이르게 정년퇴직을 한 뒤 일거리를 찾아다니지만 속내를 드러내지 못 했던 ‘백수 아빠’와 어린 나이에 가장이 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소녀 가장’의 사연이 그려졌다.
딸은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집에만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취업을 했지만 학자금 대출에 가정을 돌볼 수 없는 언니를 대신해 가장의 책임을 짊어진 어린 딸의 어깨는 무거웠다.
딸 입장의 방송분을 타자 출연자들을 아버지를 향해 분노했다.
이에 대해 백수 아빠는 “구조 조정으로 이르게 정년퇴직을 한 뒤 새벽마다 인력시장을 나가도 일용직이 구해지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빚 보증으로 인해 퇴직금을 날렸지만 가족들이 속상해할까 봐 털어놓지 못 했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화면 밖 아버지의 모습에 딸은 눈물을 쏟았다.
패널로 출연한 박나래는 백수 아빠의 모습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보인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왜 우리한테 의지하지 않고 술에 의지했을까”라며 딸의 입장을 대변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책임졌던 또 다른 패널 소진은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어 소녀 가장의 마음을 이해시키려 노력했다.
소진은 “아버지는 평생 가족을 위해 돈을 버는 책임감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아버지의 입장을 대변했다. 두 사람이 결국 같은
방송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알게 된 딸과 아버지는 서로를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상이몽,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경제난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린 나이의 딸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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