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16세기 프랑스를 떨게 만들었던 괴수의 정체는 무엇일까.
20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16세기 프랑스 제보당 지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제보당 괴수’ 편이 공개됐다.
1754년 프랑스 로제르 주, 과거 제보당이라고 불렸던 지역에는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끔찍한 이야기가 있다. 의문의 괴수로부터 많은 이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었다. 어린 소녀를 시작으로 많은 이들이 연쇄적으로 의문의 괴수에게 습격을 당했고,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힘없는 어린이와 여성’이었다.
↑ 사진=서프라이즈 캡처 |
수사에 착수한 앙투안은 괴수로 추정되는 거대한 몸집의 회색 늑대를 잡게 됐다. 그 크기는 무려 키 80cm 몸길이 1.7m 무게 60kg였으며, 괴수가 사라졌다는 생각에 마을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하지만 괴수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또 다시 피해자가 발생한 것이다. 제보당의 괴수를 잡은 주인공은 괴수로 인해 가족을 잃은 뒤 복수심에 불타 괴수를 찾아 다녔던 장 카스텔이었다.
총 113명의 사망자와 49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던 괴수는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동물이었다. 루이 15세는 죽은 괴수를 박제 처리를 했지만, 이후 지독한 악취가 났고, 결국 이를 폐기처분하게 됐다.
증거가 없었던 제보당 괴수는 상상의 동물 혹은 전설로 남는 듯했다. 하지만 제보당 괴수를 해부해 작성했던 마린보고서가 사람들에게 공개됐고, 이를 토대로 제보당 괴수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늑대의 공격으로 인해 죽은 유럽인이 수천 명에 달했다는 것에 추정해 늑대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제보당 괴수를 아프리카에서 온 줄무늬하이에나라고 주장했다. 입 모양 등의 생김새가 비슷하며, 힘이 약한 것을 공격하는 하이에나의 습성과 일치한 것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줄무늬 하이에나가 어떻게 프랑스로 유입됐으며, 프랑스의 추운 겨울을 버텼는지에 대해서 밝혀지 않았다.
여전히 제보당 괴수는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