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경전철 노선도 |
서울시는 제 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조건 내용은 철도정거장 출입구 주변에 대한 보행환경 개선을 검토하는 수준이다.
신림선 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 샛강역을 출발해 대방역, 여의대방로, 보라매역, 보라매공원, 신림역을 거쳐 관악구 신림동에 이르는 총연장 7.8km 지하구간으로 이뤄진다. 신림선 경전철을 이용하면 서울대 앞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이 40분에서 16분으로 24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9호선 샛강역과 국철 대방역, 도시철도 7호선 보라매역, 도시철도 2호선 신림역 등 4개 정거장에서 환승할 수 있다.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를 백화점과 호텔 용도로 증축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건축물 범위결정에 관한 도시관리계획안도 통과됐다. 센트럴시티의 건축물 범위는 건폐율 44% 이하, 용적률 275% 이하, 최고높이 33층 이하로 결정됐다.
건축물 범위는 2003년 법으로 신설돼 1994년 개발된 센트럴시티는 건축물 범위가 규정돼있지 않았다. 증축은 자동차정류장(터미널) 용도로만 할 수 있다. 현재 센트럴시티는 용적률 3% 가량 증축 여지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4년 신세계백화점 관련 증축으로 논란이 일자 대규모 건축물은 시에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인허가권은 자치구에 있지만 기준을 잡아주는 것”이라고
이와 함께 마포구 도화동 마포우체국을 지하 6층, 지상 16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 안건도 수정가결했다. 마포우체국은 1개층(820㎡) 이상을 ‘무중력지대’ 등 청년창업 관련 공공지원업무시설 등으로 운영하게 된다. 민간 보육시설도 들어온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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