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사) 김진수 기자]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이끌 두 기둥 선수들은 안고 있는 부상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6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사옥에서는 4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울산 모비스에서는 양동근, 안양 KGC인삼공사에서는 오세근이 대표로 자리에 참석했다.
두 선수 모두 몸이 완전치는 않다. 양동근은 시즌 중반 발목 부상을 당했다. 오세근은 정규시즌 막판 무릎 통증을 안고 뛰었다. 특히 오세근은 올 시즌을 모두 마치면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큰 경기를 앞두고 이들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뜻을 한 목소리로 냈다.
양동근은 “모든 선수가 아픈 것을 참고 뛴다”면서 “저도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할 만하니까 시즌을 끝까지 치를 수 있었다”면서 “플레이오프 첫 쿼터부터 경기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 양동근이 6일 KBL 사옥에서 열린 4강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사)=이현지 기자 |
오세근도 양동근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정규리그 막판에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뛸 수 있기 때문에 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신인 이후에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는 것이 처음이고 이후 (팀이) 많이 내려가보기도 했기도 했다”면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세근은 신인 시절이던 2011-12시즌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 시즌인 2012-13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KGC는 그 해 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오세근은 앞선 서울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전 경기를 소화하면서 활약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에밋 수비는 오세근이 맡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오세근은 “제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서 “제가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KCC를 이기고 더 좋은 목표를 향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 오세근이 6일 KBL 사옥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사)=이현지 기자 |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