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도전하는 서울시, 시민대학 531개 대학 설립

서울시가 성인 공교육 시대를 열기 위해 시민대학 531개를 세우고 연간 4000여개의 강좌를 개설한다.
서울시는 17곳의 서울시민대학을 531개의 네트워크형 ‘서울자유시민대학(가칭)’으로 확대·개편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평생학습 종합계획을 3일 발표했다. 시는 서울자유시민대학을 통해 연간 1만2000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4000여개의 강좌를 운영해 성별·연령·계층·문화·지역에 차별받지 않는 평생 공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서울복지재단 건물을 리모델링해 본부 캠퍼스를 마련하고 5개 권역의 분교와 함께 525개의 대학·기관·단체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시는 시민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비학위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학점은행제 과정과 비학위 정규과정, 일반 교육과정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온·오프라인 학습지원체계 마련하기로 하고 도서관과 자치회관 등 시민과 가까운 공공시설을 평생학습 공간으로 활용하는 ‘우리동네 학습장(가칭)을 2019년까지 1000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온라인에서는 무료교육수강 사이트인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소셜미디어와 연계해 협력학습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평생교육사, 보조강사, 학습코디네이터 등 관련 일자리 3430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평생교육을 통해 2019년까지 마을공동체와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등 10개 분야의 시민정책가 1만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위대한 서울은 위대한 시민이 만들고, 위대한 시민은 평생학습이 만든다” 며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공부를 시켰던 부모의 마음으로 배움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