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되려면…
미국 텍사스 지역지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활약을 기대했습니다.
텍사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4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텍사스가 정리한 40인 로스터를 소개하며 선수마다 짧은 설명을 달았습니다.
이 신문은 추신수를 외야수 6명 중 가장 먼저 언급하며 "2015년 막판 활약을 펼친다면, 2016년 추신수는 올스타에 뽑힐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추신수는 지난해 전반기 타율 0.221, 11홈런, 38타점에 그쳤으나 후반기에는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으로 부활했습니다.
출발은 더뎠습니다. 추신수는 지난해 정규리그 개막 후 한 달간 타율 0.096에 그치는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아시아 타자 중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며 전환점을 마련했고 이후 출루기계의 위상을 되찾았습니다.
9월에는 타율 0.404, 출루율 0.515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추신수는 아직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에는 전반기 출루율 0.425를 기록하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1, 2위를 다투고도 올스타에 제외돼 미국 언론마저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추신수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의 전망대로 2015년 후반기에 보인 활약을 재연한다면, 생애 첫 올스타 출전 영광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