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처음으로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남미 여행을 다녀온 중국인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에서 첫 번째 사례입니다.
확진 환자는 중국 장시성에 사는 34살 남성입니다.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를 여행하던 도중 발열과 두통 등 증세를 보였으며,
이후 홍콩과 선전을 거쳐 장시성으로 돌아왔습니다.
검역 과정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환자의 상태는 회복 단계이며,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어 중국에서까지 감염자가 나오면서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동안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를 다녀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