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정보회사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이 한 가구당 2억2256만원인 가운데 시도별로 봤을 때 서울이 가장 높은 3억9866만원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경기가 2억3608만원, 대구가 2억1684만원으로 인천(1억8366만원)보다 높았다. 특히 대구 자치구 중 5년간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수성구는 평균 아파트 전세금이 2010년 말 1억5056만원이던 것이 현재 3억633만원을 기록하면서 전국 지방 광역시, 도,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구 아파트 값은 매매·전세 상승률이 각각 65.92%, 91.04%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대구 수성구 전세금이 3억원 선에 달해 수도권 웬만한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높다"며 "여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평균 매매가격보다 2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경기도 평균 매매가격은 3억839만원 선이다.
업계에서는 대구 혁신도시라는 개발 호재 외에도 2008년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로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데다 2014년 이후 청약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수요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특히 '지방 대치동' '대구 8학군'으로 불리는 수성구는 대구·경북지역 명문 고교로 꼽히는 경북고, 경신고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맹모·맹부'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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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