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구로다 히로키(40)가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9년 만에 합류한다고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이 17일 보도했다.
구로다는 지난 시즌에 앞서 뉴욕 양키스에서 제시한 거액을 뿌리치고 친정팀에 복귀하면서 '의리남'으로 불렸다. 지난 시즌 성적은 11승8패 평균자책점 2.55.
구로다는 지난 해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에는 참가했지만 미야자키 캠프는 나서지 않았다. 구로다는 오는 2월15일 니치난시로 이동, 3일간 훈련에 돌입한다. 그곳에서 메디컬 테스트와 러닝을 할 전망.
히로시마 구단 관계자는 “구로다가 오랫동안 신세를 진 니치난시에 한 번도 얼굴을 내밀지 않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1차 스프링캠프 참가는 구로다 나름의 예의다”고 전했다. 구로다가 메이저리그 진출의 기반을 닦은 곳이 미야자키현 니치난시라는 것이 스포츠닛폰의 설명.
↑ 구로다 히로키. 사진=MK스포츠 DB |
구로다는 지난 해 2월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당시 구로다를 보기 위해 230명의 취재진
스포츠닛폰은 “구로다는 마에다 겐다가 LA 다저스로 이적한 가운데 현역 연장을 결정했다. 구로다의 의협심은 올해도 주목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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