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김근한 기자] 올 시즌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별들 최고참 선수인 방신봉(40‧한국전력)과 이효희(35‧도로공사). 이미 수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들이다. 이들도 크리스마스에 처음으로 열리는 올스타전 참가에 설레는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최고령 남매는 경기 전 ‘내 나이가 어때서’를 같이 열창했다. 이날만큼은 나이를 잊었다.
방신봉과 이효희는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16 V리그 올스타전서 각각 브라운팀과 코니팀으로 출전한다.
배구 선수로는 불혹의 나이지만 올스타전 투표에서 저력을 발휘한 두 선수다. 방신봉은 브라운팀 센터 부문 팬투표 2위를 달성했다. 통산 5회 올스타전 출전. 이효희 역시 코니팀 세터 1위로 당당히 통산 6번째 올스타전에 합류했다.
↑ 방신봉(왼쪽)과 이효희(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KOVO 제공 |
사실 예고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노래 요청이었다. 방신봉은 “준비한 게 아니었는데 시키길래 (이)효희와 신나게 불렀다. 평소 노래 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웃음) 내년이면 이제 나도 한국나이로 24살이다. 이 나이에도 올스타전에 뽑히는 것은 영광이다. 팬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웃음 지었다.
최고령 올스타라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방신봉은 “최고령 올스타로서 기록 경신도 의미 있는 일이다. 나이가 많아도 이렇게 올스타전에 뽑힐 수 있다면 앞으로 선수 생활이 많이 남은 후배들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효희도 여자부 최고령 올스타로 소감을 밝혔다. 이효희는 “이 나이에 올스타전에 뛰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른 건 (방)신봉 오빠가 언제 이런 거를 해보겠냐고 해서 같이 불렀는데 좋았다.(웃음) 크리스마스 때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도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인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올스타전을 위한 특별 세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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