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에 대한 관심이 크다.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은 새 유니폼을 입게 된 김현수에 대해 출루율, 젊은 나이, 실력 등에 대해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번에는 볼티모어 지역지가 4년간 팀에서 활약한 대만 출신 투수 천 웨인(30)의 예를 들면서 김현수의 활약을 희망했다. 천웨인은 볼티모어에 입단한 아시아 선수 중 성공 모델이다. 김현수 역시 그런 활약을 할 수 있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던 천 웨인은 지난 2012년 3년간 1100만 달러에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1년 옵션을 볼티모어가 행사하면서 475만 달러에 천 웨인은 이번 시즌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천 웨인은 4년간 117경기에서 46승32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MASN은 25일(한국시간) “다른 프로 리그의 국제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를 구할 수 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천 웨인의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제공 |
이 매체는 김현수가 내년 1월 만 28세가 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10년간 타율 3할1푼8리 출루율 4할6리 장타율 4할8푼8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8시즌이나 타율 3할을 넘겼으며 2008년에는 타율 3할5푼7리로 수위타자상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듀켓 부사장이 김현수의 출루율에 대해 주목한 것처럼 이 매체 역시 “김현수는 올 시즌 기록한 출루율 4할3푼8리를 볼티모어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은 문제는 김현수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쌓은 실력은 빅리그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강정호의 사례를 들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타율 2할9푼8리 출루율 3할8푼3리 장타율 5할4리를 기록한 강정호는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2할8푼7리 출루율 3할5푼5리 장타율 4할6푼1리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두 기록이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기록과 관련한 숫자는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수와 2009~2010년 함께 뛰었던 C.J 니코스키는 최근 FOX스포츠에서 “KBO리그보다는 기록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타율 2할7푼5리의 10~12개 60볼넷 3할5푼 출
니코스키는 또한 “2015년에 타율 2할7푼5리, 출루율 3할5푼, 10홈런, 60볼넷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 브라이스 하퍼, 앤드류 맥커친, 추신수 밖에 없다”면서 김현수의 예상 성적이 결코 낮은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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