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13점차를 뒤집었다. KEB하나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4-81로 이겼다. 7승6패가 된 KEB하나은행은 3위를 유지했다.
KEB하나은행의 끈질김이 돋보였다. 3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KEB하나은행은 KB스타즈에 31-44로 끌려갔다. 정미란이 3점슛 3개를 외곽에서 펄펄 날았고 강아정은 안쪽에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은 곧바로 맹추격에 나섰다. 첼시 리와 강이슬의 자유투로 추격의 신호탄을 올린 KEB하나은행은 휴스턴의 2점슛 성공으로 순식간에 10점 차 이내로 점수 차를 좁혔다. 데리카 햄비가 2점슛 성공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지만 KEB하나은행은 샤데 휴스턴의 2점슛과 첼시 리의 자유투로 추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 샤데 휴스턴(우). 사진=김영구 기자 |
이후 경기는 동점과 역전을 반복한 채 이어졌다. 결국 70-70으로 동점이 된 상황에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KEB하나은행은 연장전 시작과 함께 휴스턴이 연달아 2점슛 2개를 꽂아넣었고 76-72로 앞선 상황에서는 서수빈의 2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B스타즈가 변연하의 3점슛으로 쫓아오자 KEB하나은행은 휴스턴의 2점슛으로 다시 도망갔다. 이후 공방전이 계속된 가운데 KB스타즈는 연장 종료 4초를 남겨 놓고 햄비의 3점슛으로 81-82까지 쫓아왔다. 그
휴스턴은 41점을 넣어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강이슬은 12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KB스타즈에서는 햄비가 20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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