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비자금 의혹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지방의 한 레미콘 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서울서부지검은 김 전 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경위와 액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집에서 발견된 60억원의 괴자금 추적을 위해 쌍용양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쌍용양회와 특혜성 거래를 한 지방의 한 레미콘 회사에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이 회사의 실질적인 소유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전 회장이 1998년 부터 쌍용양회 회장을 지낸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04년 김 전 회장이 명예회장을 물러났지만, 측근을 통해 레미콘 회사에 부당한 특혜성 거래를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를위해 검찰은 오늘(15일)쌍용양회 관계자를 소환해 이 레미콘 회사에 부당한 지원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이 회사가 김 전 회장 회사인지도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구속수감중인 신정아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다시 불러 이들의 혐의 등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동국대 관계자와 성곡미술관 후원 기업체
이에따라 검찰은 조만간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임용택 동국대 이사장 소환을 검토 중이며, 동국대에 정부 지원금이 집중된 배경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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