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유망주 투수 박한길(21)을 얻었다.
롯데는 9일 한화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심수창의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박한길을 지명했다. 인천고 출신의 박한길은 187cm-9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지닌 강속구 투수다.
지난 2014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 지명돼 프로의 길에 들어섰다. 박한길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최고 구속 147km를 기록하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팔꿈치 수술 이후 다소 주춤해 상위 라운드의 지명을 받지는 못했다.
↑ 우완투수 박한길이 심수창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다. 사진=MK스포츠 DB |
1년여 간 재활을 마친 뒤 2015시즌 후반기부터 1군에 합류, 불펜에서 뛰었다. 올해 성적은 10경기 평균자책점 8.56(13⅔이닝 13자책). 최고 구속은 150km에 달했다.
박한길은 김응용 전 감독과 김성근 감독, 두 수장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응용 전 감독은 지난 2013년 마무리캠프서 박한길을 보고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로 꼽았다. 그리고 재활을 마친 올해는 김성근 감독이 150k
한편, 투수를 떠나보낸 롯데는 젊은 투수를 영입해 미래를 내다보는 선택을 했다. 롯데는 “박한길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여 미래 마운드 전력 구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이번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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