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으로 열지 못했던 국회 본회의가 내일 열립니다.
여야는 본회의 개최에 합의하기 전까지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박준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본회의 소집 날짜 등을 논의하려고 모인 여야 원내지도부.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눈 것도 잠시,
야당 원내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우회적으로 꼬집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미얀마 국민의 피가 드디어 화려한 꽃을 피웠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는 역사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미얀마 선거 비유가) 기분은 썩 좋지는 않지만, 오늘 원활한 합의를 위해서 거론은 안 하겠습니다."
야당 정책위의장은 노골적인 비판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최재천 /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 "민생을 외면하는 그런 정부 여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협상 온 사람을 비판하니까) 조금 그렇습니다만 원활한 국회 합의를 위해 참도록 하겠습니다."
여야는 오후에 다시 만나 내일(12일) 본회의를 여는 데 합의했고,
무쟁점 법안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여야는 가까스로 본회의를 여는 덴 합의했지만, 선거구 획정 합의는 또다시 불발되면서 법정 시한을 넘길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