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인생의 첫 관문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들의 모습,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여고생들 사이로 고3 수험생들이 종종걸음으로 달려갑니다.
1,2학년이 3학년 언니들을 응원하려고 나서 겁니다.
손에 든 피켓엔 개성 넘치는 응원 문구가 가득합니다.
<현장음>
풍문! 풍문! 파이팅!
고3 언니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이혜린 / 풍문여고 1학년
- "재수 없이 수능 한방에 잘 치르셔서 대학 잘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둘셋! 파이팅!"
수능 수험표를 받아든 고3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마음은 그저 애틋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박철순 / 풍문여고 교사
-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있죠. 최선을 다했으니까 틀림없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또 다른 학교에선 가톨릭 미사가 열립니다.
성가를 부르면서, 손 모아 기도하면서 내일(12일)을 준비합니다.
▶ 인터뷰 : 한채을 / 성심여고 3학년
- "많이 떨리기도 하는데, 선생님과 친구들과 후배들과 같이 기도를 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힘을 많이 얻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달려온 만큼 후회없는 내일(12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인터뷰 : 강성민 / 용산고 3학년
- "긴장도 많이 되고 불안하긴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열심히 수능에 임해서 모르는 문제도 잘 맞고 실수도 하지 않고 해서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
내일(12일) 수능시험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합니다.
<현장음>(여학생 4명 함성)
수능 대박! 파이팅!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