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발생한 원인미상 호흡기질환 환자 수가 50명으로 늘었다. 또 환자 중 19명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조사 결과로는 사람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현재 50명이 흉부 엑스레이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돼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7개 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추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총 1664명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입원중인 의심 환자 50명은 급성 비정형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19명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 50명의 의심 환자와 동거하는 87명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민간역학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고려대 천병철 교수는 “모니터링 대상자들의 사회 복귀 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전염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재로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호흡기 질환의 정확한 원인균을 확정하기 위해해서는 환경조사와 병원체 검사가 모두 마무리되야 한다”며 “병원체 진균 검사에만 2~4주, 환경검체 검사에만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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