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정동영 후보가 손학규 후보를 제치고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SBS와 중앙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전체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크게 앞섰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손학규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56.3%로 압도적 우세를 지킨 가운데 정동영 11%, 손학규 7.2%, 이해찬 4.9%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민노당 권영길 후보 4.5%, 문국현 3%, 민주당의 조순형 2.2%, 이인제 1.5%를 기록했습니다.
정동영 후보의 이같은 상승세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의 조사에서 '범 여권 후보 중 누가 가장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동영 후보가 21.7%의 지지를 얻었고, 손학규 후보는 18.5%, 민주당 조순형 의원이 10.3%를 기록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정동영 후보는 41.4%로 손학규 후보와 이해찬 후보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한겨레신문과 리서치플러스가 조사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정동영 후보는 31.2%로 손학규 후보와 이해찬 후보를 앞섰습니다.
불과 한달전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후보에 크게 뒤졌던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은 최근 경선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선두에게 표가 쏠리는 '꽃가루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모든 가상후보들에게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습니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나라당 이명박, 민노당 권영길 후보와 3자 대결을 벌인 결과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겨레 신문의 가상 3자 대결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적게는 64%, 많게는 70%의 지지율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BS와 중앙일보의 조사는 20일 전국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포인트입니다.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의 조사는 지난 17일 성인남녀 1천명에 대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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