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타일러 클로이드(28, 삼성)가 많은 주자를 허용하면서 아슬아슬한 곡예투를 했다.
클로이드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이어진 산발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잘 극복했다. 하지만 5개의 볼넷을 내준 영향이 컸다. 결국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6회부터 교체됐다.
1회 5구까지 공을 던진 이후 오후 6시55분 쏟아진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약 20분 만인 7시15분 경기가 재개됐고 클로이드는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민병헌에게 유격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3회 초 한 차례 경기가 더 중단돼 또 한참동안 딜레이가 생긴 이후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렸다. 3회 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이후 1사에서 연속 2개의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1사 만루의 절체절명의 위기서 허경민을 삼진, 민병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시키고 마쳤다.
4회도 클로이드의 흔들림은 계속됐다. 김현수와 양의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데 이어 희생번트 허용으로 주자 1사 2,3루. 위기서 주무기인 컷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박건우의 배트를 2개나 부러뜨리며 범타를 유도하기 위해서 애썼으나 결국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실점을 했다.
5회도 쉽지 앟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내줬
투구수 96개. 클로이드는 6회부터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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