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조성중인 前 도하군부대부지 [매경DB] |
이들 기피시설물은 당초 도심 외곽에 조성됐지만 도시가 점점 팽창하면서 자연스럽게 흡수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공해·소음·공포감 조성 등으로 주변 집값을 하락시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6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 송정동에 제3군사령부 직할 공병부대 사격장과 가까운 ‘대주파크빌’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660만원으로 송정동 일대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송정동 K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사격장) 옆이 주택 밀집지역인데 사격할 때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이곳에서 찾는 수요자들이 줄고 결국 집값도 곤두박질 쳤다”고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반면 서울 금천구 도하부대 부지 인근 아파트는 서울시가 2013년 7월 군부대 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통과시킨 후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부동산 실거래가 기준, 지난 7월 금천구 독산동 ‘금천현대’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3년 6월 2억8000만원에서 한달 만에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전 부지 인근에 분양되는 단지는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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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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