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주젭 과르디올라(44)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입에 자물쇠를 채운 것 같다.
2013년 3년 계약을 체결해 2016년 6월이면 바이에른과 계약이 끝난다. 그런데도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묵묵부답'이다.
바이에른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워까지 나서 "재계약하라"고 압박해도 듣는 둥 마는 둥이다.
↑ 제가 `갑`인데 서두를 필요 있나요? 헤헤. 사진(마인츠)=AFPBBNews=News1 |
그러나 정작 계약서에 서명해야 할 과르디올라 감독 속은 누구도 모른다.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차기 사령탑' 관련 질문을 받자 "지금 나는 바이에른 감독"이라고만 말한 뒤, 자리를 뜰 정도로 예민하고, 또 매사에 조심스럽다.
'유로 2016을 마치고 로이 호지슨 감독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대신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오를 것이다'는 식의 소문만 무성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 8전 전승(+24),
철저하게 갑(甲)의 위치에 섰다. 시간이 갈수록 구단과 팬의 갈증만 커진다.
잉글랜드 대표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관심을 보여온 대표팀, 구단들은 옆에서 바이에른과 과르디올라의 이별을 기원하지 않을까 싶다.
[yoonjinma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