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프로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10대로 기록된 공격수 앤서니 마샬(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자신과 비교되는 프랑스 대선배 티에리 앙리(38)에 앞서 동향의 소속팀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샬은 21일 사우샘프턴 FC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3-2승)에서 2골로 맨유 공격을 주도했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34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시작 5분 만에 역전골로 2-1을 만들었다.
리버풀 FC와의 5라운드 홈경기(3-1승)에서 마샬은 후반 41분 팀 3번째 골을 넣으며 EPL 데뷔전·데뷔골을 기록했다. 사우샘프턴전 득점으로 EPL 첫 2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1부리그가 EPL로 개칭된 1992-93시즌 이후 리그 데뷔 2경기에서 잇달아 득점한 맨유 선수는 마샬이 3번째다. 2003-04시즌 루이 사아(37·프랑스)가 최초였고 2008-09시즌 페데리코 마케다(24·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 마샬이 사우샘프턴과의 2015-16 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사우샘프턴)=AFPBBNews=News1 |
2000-01 잉글랜드 2부리그 득점왕을 지낸 사아는 2007-08시즌까지 맨유 통산 124경기 42골을 기록했다. 맨유 소속으로 2차례 EPL 우승과 풋볼 리그컵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1번씩 경험했다. 프랑스대표로는 2004년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와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월드컵에 참가했다. A매치 20
물론 10대 후반에 프랑스 1부리그 AS 모나코 소속으로 단일시즌 46경기 12골을 기록한 바 있는 마샬은 사아보다는 위대한 선수를 꿈꿀 것이다. 그러나 EPL 2경기 만에 맨유에서 100경기 넘게 출전한 프랑스 선배의 업적 일부와 동격이 됐다는 것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