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6자회담 대표회담을 갖고“북한의 위성발사는 공공연한 핵무기 개발의 연장선에서 핵무기 투발 능력을 고도화가 위한 시험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회담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한 장거리 로켓 발사실험을 시사한데 대해 “북한이 위성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조치를 부르고 더욱 더 심각한 고립의 길을 자초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본부장과 성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이날 회동은 지난 2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한·미 외교당국간 첫 협의인 동시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시사 발언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황 본부장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미 수차례에 걸친 안보리 결의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북한의 위성발사가 다른 나라의 위성발사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일반적인 국가들이 갖고 있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 권리는 북한의 경우 안보리 결의에 의해 명백히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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