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가 혁신안을 걸고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힌 가운데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 등 이른바 '비노 7인'의 중앙위 역할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표 체제로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이른바 비노 진영의 핵심 7인이 오는 16일 중앙위에서 '느슨한 연합전선'을 형성할지 주목됩니다.
안철수, 김한길 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박지원, 박영선, 박주선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으로, 큰 틀에서 비노 진영으로 분류되는 당내 중진급 인사입니다.
모두 당내 혁신을 주장하면서도,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만들어진 혁신안은 '총선 필승 카드'가 될 수 없다는 공통된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노 7인'이 중앙위에서 '혁신안 실패론'을 어느 수위로 공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중앙위에서 혁신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재신임을 묻겠다고까지 밝힌 상황.
'비노 7인'이 느슨한 연합전선을 형성해 혁신안 통과를 무산시킬 경우 '문재인 체제'는 급격하게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비노 7인'은 혁신안 반대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할 수는 있지만, 분당 혹은 신당 창당을 위한 합종연횡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소속 계파나 지역기반도 다르고, 혁신에 대한 방법도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박영선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천정배 의원과 손학규 전 대표 등이 합류해 진보개혁세력이 결집해야 한다는 ‘빅텐트론’을,
박지원, 박주선 의원은 호남 중심의 전국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전·현직 지도부인 김한길, 이종걸 의원은 무엇보다 친노 계파 청산을 우선시하고 있어
비노 7인이 얼마나 깊이 서로 협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