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통신이 끊겼던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된 가운데 해경은 양식장에서 시신 8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5분께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으로 시신 8구 발견...22명 탑승객 명단 확보 /사진=MBN |
승성자 가운데 현재까지 해경이 확인한 사망자는 총 9명이다. 앞서 아이스박스에 몸이 묶인 채 발견된 사망자 이외에도 양식장에서 8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전복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졌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의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돌고래호는 전날인 5일 오후 7시께 제주 추자도 신양항(하추자)에서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했다. 그러나 30여분 뒤인 오후 7시 38분께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뒤 통신이 두절된 바 있다.
출항신고서에는 선장 김모씨와 낚시 관광객등 22명이 탄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해경은 22명 중 13명은 승선 사실을 확인했고, 4명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조된 승객 중 1명은 출항신고서 명단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탑승 인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온라인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