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순 별세, 최불암만 남은 '수사반장'…'안타까워'
↑ 김상순 별세 최불암/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
최고의 인기작이었던 ‘수사반장’의 4인방이 이제 최불암만 남게 됐습니다.
원로배우 김상순은 지난 25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1937년생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인상깊은 연기력을 선보인 고(故) 김상순은 몇 달 전 폐암말기 판정을 받았으며, 자택에서 요양하던 중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이에 고 김상순의 대표작인 ‘수사반장’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수사반장'의 4인방 중 최불암 외에 모두 세상을 떠났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수사반장 4인방'으로 불린 이들은 고 김상순을 비롯해 최불암, 고 남성훈, 고 조경환입니다. 이들은 제각기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수사반장'의 20년 장수 행진을 함께했습니다.
하지만 고 남성훈은 지난 2002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고 조경환 역시 지난 2012년 간암으로 별세했습니다. 이어 고 김상순까지 별세하면서 이제 '수사반장 4인방' 중엔 최불암만 남게 됐습니다.
한편, 원로배우 김상순이 25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78세. 고인은 몇 달 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숨을 거뒀습니다.
서울 경기상고와 경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상순은 1963년 KBS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그는 1971년 드라마 '수사반장'을 비롯해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명성황후' '아내' '신돈' '연개소문' 등에 감초역으로 출연하며 큰사랑을 받았습니다.
김상순은 생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연기를 한다 했을 때 가족들이 거울 좀 보고 오라 했었다. 신성일 같은 얼굴이 아니니까"라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난 9살 때부터 극장에 몰래 들어가 영화를 봤을 정도로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오로지 그
또 "내가 14살부터 가장이었다. 이거를 해야지 우리 식구를 끌고 나갈 수 있겠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연기를 시작한 후부터는 경제 상황이 피기 시작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