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의 하민송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인 보그너 MBN여자오픈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인지 등 최정상급을 선수들을 따돌리고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전인지와 베테랑 홍진주와 같은 챔피언 조.
여기에 수 천명의 갤러리가 둘러쌌지만, 19세의 하민송은 '강심장'이었습니다.
중요 고비마다 무너져 과거 5차례나 준우승했던 '새가슴'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15번 홀에서는 만만찮은 3m 거리의 버디 찬스를 성공하며 2위 그룹의 추격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무려 19언더파째.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하민송은 2위 홍진주를 6타 차로 크게 따돌리고 프로 데뷔 2년 만에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억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하민송 / 롯데
- "퍼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부모님이 많이 고생하셨는데 이렇게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기대를 모았던 전인지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무서운 10대' 하민송이 전인지의 독주를 막으면서 후반기 여자프로골프는 더욱 흥미진진해졌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