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지난 20일 목동구장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은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였다. 2번 타자로 나서 연장 12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21일 목동 SK 와이번스전. 스나이더는 2번을 떠나 139일 만에 6번 타순에 배치됐다. 하지만 수차례 기회를 날리며 어색한 스윙을 했다. 이날 넥센은 SK에 3-8로 완패했다.
스나이더는 이날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기록했으나 결정적 찬스를 놓치며 전날의 여운을 잇지 못했다.
↑ 스나이더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스나이더는 첫 번째 타석에서 기회를 날렸다. 1회 서건창의 3루타에 이어 유한준과 박병호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얻었다. 김민성이 삼진을 당하며 타점 기회는 스나이더에게 왔다. 하지만 스나이더는 1루수 앞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나이더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채병용의 2구를 타격해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스나이더의 10경기 연속 안타였다.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스나이더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온 넥센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3-8로 크게 뒤진 8회 1사 1루서 타석에 등장한 스나이더는 SK 구원투수 박정배에게 3구 삼진을
어색한 타순의 영향이었을까. 올 시즌 스나이더는 6번 타순에서 17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염 감독은 남은 경기서 스나이더의 타순을 6번으로 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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