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의 맏아들,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어제(20일) 엄수됐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빈소를 지키지 못했던 장남 이재현 회장은 입관실을 두 차례 찾아 부친에게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위패와 영정이 빈소를 떠납니다.
흰색과 노란색 국화꽃으로 장식된 운구차는 과거 이 명예회장이 가족들과 함께 살던 터에 세워진 CJ인재원으로 향했습니다.
영결식은 직계 가족을 포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이서현 사장 등 삼성가 3남매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엄수됐습니다.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구속집행정지 상태라 서울대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영결식에 참석하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휠체어를 타고 시신이 안치된 입관실을 두 차례 찾아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고인의 장지는 CJ일가 소유의 경기 여주시 연하산으로,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잠든 경기 용인시와는 50km 거리입니다.
삼성가의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경영권 승계에서 밀려난 고 이맹희 명예회장.
이제 84년의 굴곡진 삶을 뒤로하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유용규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