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유럽 슈퍼컵 ‘최다우승’ 기록

↑ 사진출처=FC바르셀로나

FC바르셀로나가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최다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의 보리스 파이차지스 에로브널리 스타디오니에서 열린 슈퍼컵 결승전에서 세비야를 5-4로 꺾었다.
전후반 90분 정규시간을 4-4로 마치는 혈투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에서 종료 5분 전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슈퍼컵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해 AC밀란과 함께 최다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부상으로 빠진 네이마르를 제외하고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 대거 출전했다. 이에 맞선 세비야도 4-2-3-1 포메이션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세비야가 포문을 열었다. 세비야는 에베르 바네가가 정확한 프리킥 골을 만들어내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도 프리킥으로 응수했다. 전반 7분 리오넬 메시가 정확하게 왼발로 감아차 프리킥 골을 성공하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균형을 맞춘 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하피냐 알칸타라,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연속골을 뽑아내면서 순식간에 4-1로 세비야를 따돌리며 가볍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세비야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에 접어들며 세비야는 바르셀로나의 측면을 공략, 후반 12분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의 골을 시작으로 25분 케빈 가메이로의 페널티킥이 나오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세비야는 새로 영입한 치로 임모빌레와 예브헨 코노플리얀카가 호흡을 맞추면서 동점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 35분 임모빌레가 패스한 것을 코노플리얀카가 침투해 밀어넣으면서 1-4로 밀리던 경기를 4-4까지 만들어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계속된 난타전을 마무리한 것은 페드로였다. 연장 후반 10분 메시가 시도한 프리킥이 벽을 맞고 튕겨나왔고, 이를 페드로가 밀어넣으면서 혈투는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세비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바르셀로나·세비야, 역시 바르셀로나가 우승했네” “바르셀로나·세비야, 세비야도 대단하다” “바르셀로나·세비야, 바르샤 5회 우승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