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김원익 기자] “우리 팀은 누구 1명이 잘해서 되는 팀이 아니다. 많은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각자, 자기의 역할을 다 해낸 모두가 MVP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을 펼친 넥센 선수들 모두를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로 꼽았다.
넥센은 15일까지 46승1무38패를 기록하며 부문 4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쏟아진 부상자 등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그렇다면 염 감독이 뽑은 MVP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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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물론 타자쪽에서는 박병호와 유한준이 참 잘해줬다. 하지만 그 선수들은 그만큼의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김하성과 윤석민, 고종욱 같은 선수들이 역할이 크고 고마웠다”고 했다.
지난해 주요전력이 아니었던 이들 3명의 선수들은 감독이 칭찬해마지 않는 야수 MVP들이었다. 투수쪽은 조상우와 앤디 밴 헤켄, 손승락을 특히 꼽고 싶었다. 염 감독은 “조상우와 밴헤켄, 손승락이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특별히 더 고마운 선수들이 이들이었을 뿐 선수단 모두가 MVP라는 마음이었다. 염 감독은 “이들이 좋은 활약을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힘이 아니었다면 그만큼 빛날 수 있었을까 싶다. 각자 역할을 모두 잘해서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선수들 모두가 MVP다”라고 했다.
MVP를 꼽아달라는
그러면서 염 감독은 “부족함과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반기 이렇게 마무리 하게 된 것은 모두 선수들이 잘해준 결과다. 감독과 벤치의 실수가 있었던 부분이 아쉬운 점”이라며 거듭 선수들에게 전반기 선전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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