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미치 탈보트(32)의 9승이 불발됐다.
탈보트는 14일 오후 청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9승 달성은 실패했다. 탈보트는 팀이 2-1로 앞선 6회 무사 1,3루 위기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지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탈보트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 중이었다. 롯데 상대로는 통산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강했다.
↑ 14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탈보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청주)=김영구 기자 |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3회는 1사 후 아두치에게 좌전 안타, 김문호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은 뒤 위기를 맞았지만 황재균을 2루 땅볼로 유도,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손아섭을 2루 땅볼 처리하며 마무리했다.
4회에는 부상을 당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선두타자 최준석의 타구가 탈보트의 발 안쪽을 맞은 뒤 1루 쪽으로 굴절된 것. 결과는 1루 땅볼 아웃이었다. 이어 박종윤의 타구가 탈보트의 왼손 팔 안쪽을 강타했다. 다행히 타구는 2루수 쪽으로 굴절돼 아웃됐으나 충격은 다소 커 보였다. 탈보트는 정훈마저 투수 땅볼로 유도, 4회를 마쳤다.
5회에는 안중열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문규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아두치와 김문호를 모두 1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러나 박정진이 박종윤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 사이 3루주자 손아섭이 홈인, 2-2 동점이 되면서 탈보트의 승리도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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