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첫 절반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나머지 절반은 웃을 수 있을까.
강정호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를 치르며 시즌 81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전체 시즌이 162경기니 딱 절반을 온 것이다.
강정호는 시즌 절반을 소화한 것에 대해 “특별한 느낌이 없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도,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 강정호가 팀의 81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2015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 1월 피츠버그와 4년 1100만 달러에 1년 옵션을 추가해 계약했던 강정호는 피츠버그 25인 개막 로스터에서 시즌을 맞았다. 부상자 명단 등재나 마이너리그 강등 없이 81경기를 메이저리그에서 보냈다.
전체 81경기 중 65경기에 출전, 222차레 타석에 들어서 198타수 51안타 4홈런 25타점을 올렸다. 도루는 5개, 볼넷 16개 삼진은 48개였다. 타율 0.258 출루율 0.333 장타율 0.364. 4개의 병살타를 쳤고, 7개의 공을 몸에 맞았다.
수비에서는 유격수와 3루수를 맡았다. 유격수로 22경기, 3루수로 39경기에 나왔다. 3루에서 3개, 유격수에서 4개의 실책을 범했다.
아직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피츠버그 내야의 ‘플러스 알파’로서 역할을 해줬다. 시즌 초반 조디 머서가 부진할 때 그 공백을 채워줬고, 6월 주전 2루수 닐 워커의 복통 결장 때는 조시 해리슨이 2루로 옮긴 틈을 타 3루를 지켰다.
반환점을 돈 강정호는 7경기를 더 치른 뒤 4일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또 다시 꾸준히 선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3루를 지키던 조시 해리슨이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
클린트 허들 감독은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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