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요원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감염된 137번 환자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1700여명에 대해 메르스 증상여부를 조사한 가운데 73명이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서울시가 16일 밝혔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2944명 가운데 2183명의 연락처를 확보했고, 전날(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 가운데 1744명과 연락이 됐다"며 "이 중 증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73명 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전수조사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2944명 가운데, 메르스 확진자는 137번 환자를 포함해 2명이고 격리자는 150명, 능동 감시 대상자는 3명이다.
이번 조사는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이었던 137번 환자가 병원 측의 관리대상 밖에 있었음이 알려지면서 비정규직들의 감염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시행됐다.
한편 137번 환자 이외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성서울병원, 감염자 늘어나는 것 아닌가”, “삼성서울병원, 증상 있는 사람 은근히 많네”,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확산 더 이상 안됐으면” “삼성서울병원, 생각보다 의심환자 많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