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병원 부분 폐쇄에 들어간 삼성서울병원은 지금 고요한 상황입니다.
출입은 엄격히 통제되고, 방문객은 물론 신규 외래 환자와 통상적인 수술까지도 중단되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화 기자,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부분 폐쇄 결정을 내린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은 적막이 흐르고 있습니다.
응급실 내부와 외부는 물론, 본관 건물 전체에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고, 출입 통제는 더욱 강화됐습니다.
이 곳은 현재 신규 외래 환자와 통상적인 응급 수술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오늘(15일)만 4천여 명의 외래 환자가 예약돼 있었지만, 모두 진료를 받을 수 없게돼 진료 대란이 우려됩니다.
더 큰 문제는 수술 환자인데요, 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암이 전이되거나 환자 상태가 위급해질 수 있어서 환자와 가족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당장 치료가 급한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 혈액 투석의 경우 중단 없이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천식이나 심장병, 당뇨병 등 정기적으로 방문해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가족 등을 통해 대리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 측은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입원 환자를 찾는 모든 방문객들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병원의 부분 진료 중단에 혼란을 겪으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보건 당국은 5월 27일부터6월 10일까지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 상태에서 발열 증상이 생기면 먼저 메르스 신고 전화를 통해 방문 사실을 알리고, 안내를 받아 메르스 진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