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대 2억2000만달러(약 244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현대상선 주식 약 2342만주를 담보로 EB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발행 규모는 시장 반응에 따라 최대 2억2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BoA메릴린치와 HSBC 등 외국계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해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발행 지역은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금융시장이며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주식은 이날 종가(7630원) 기준 약 1787억원 규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보유 중인 현대상선의 이날 종가 대비 30~37.5% 프리미엄을 조건으로 EB 발행에 돌입했다"며 "시장 수요자들 반응에 따라 최종 발행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EB 발행은 부채비율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