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메르스 자가격리자 응시 가능'
↑ 서울시 공무원/사진=MBN |
오는 13일로 예정된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에 '메르스 자가격리자'도 응시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시험관이 자가격리자의 집으로 직접 시험지를 들고 가서 시험을 보게 하는 등 방법을 모색키로 했습니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10일 메르스 현황 브리핑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없는 한 공무원시험을 시행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다만 메르스 자가격리자도 시험을 볼 수 있게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복지부에 따르면 지역사회 감염이 없으면 시험을 그대로 치러도 (메르스의)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메르스 자가격리자에 대해 시험 볼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김 대변인은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원칙은 가져가되, 자가격리자도 시험을 볼 수 있게 검토 중"이라며 "예를 들어 시험감독관이 시험지를 지침하고 자가격리자 집을 방문해 시험을 보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전국 13만명의 수험생이 서울로 몰려 메르스 감염 통제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시험을 미루면 4개월 이상 연기가
이날 현재 서울시 메르스 가택격리자는 2521명입니다. 확진환자는 총 20명으로 이 중에서 2명은 퇴원했고 2명은 사망했습니다. 치료 중인 나머지 16명은 자치구별로 성동구 1명, 서대문 1명, 양천 2명, 강서 1명, 금천 1명, 강남 9명, 송파구 1명 등입니다.
서울시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