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강윤지 기자]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3·한신)이 고시엔 마운드서 투혼을 보였다. 이번 주 팀이 치른 5경기에 모두 등판, 총 102구를 던지며 6이닝을 책임졌다.
오승환은 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경기 팀이 4-1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직전 경기까지 주 4회 등판했던 오승환은 이날도 세이브 상황이 되자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다. 그리고 1이닝 2K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시즌 29번째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17세이브째를 올렸고, 평균자책점도 종전 2.33에서 2.25로 낮췄다.
↑ 오승환이 지난 6일 1이닝 퍼펙트로 시즌 16세이브를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
오승환은 “과거 5경기를 내내 등판한 적은 없다. 그래도 비가 와 하루를 쉬어 5연투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투수들은 시즌 전부터 다들 많이 던질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준비한다. 무리가 간다고 생각된다면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조절하면 된다. 괜찮다”고 덧
이제는 몸살 후유증까지 다 털어낸 모습. 지난 경기들부터 속구의 위력이 살면서 상대 타선이 방망이를 헛돌리게 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1이닝 동안 3탈삼진 퍼펙트로 마무리 지었고, 이날 역시 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오승환 역시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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