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비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는 이미 좌절됐으나 다음 시즌을 기대할만한 전력의 두터움은 입증했다.
맨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 시티와의 2014-15 EPL 37라운드 원정에서 4-2로 승리했다. 공식경기 8전 2승 6패의 부진을 털어내고 어느덧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종료를 1경기 남겨놓고 맨시티는 23승 7무 7패 득실차 +43 승점 76으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첼시 FC(승점 84)는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확정이다. 3위 아스널 FC(승점 71)도 맨시티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고는 하나 2위를 위협하기에는 힘겨워 보인다.
맨시티 공격수 윌프리드 보니(27·코트디부아르)는 후반 추가시간 2분 4-2를 만드는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되어 7분 만에 득점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18일 오전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교체 출전선수가 10골 9도움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2014-15 EPL 단독 1위에 해당한다”고 공개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 37경기 81골이다. 교체 자원이 팀 득점의 23.5%(19/81)를 직간접적으로 책임질 정도로 선발로 나온 주전과의 기량차이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 보니가 스완지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맨시티 4번째 골을 넣고 있다. 스완지는 보니의 친정팀이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그래도 각종 컵 대회 탈락의 후유증을 추스르고 맨시티가 최근 보여주는 경기력은 꽤 인상적이다. 동기부여가 쉽지 않은 와중에도 5연승 기간 16득점 4실점으로 공격의 폭발력과 수비의 안정성 모두 호평할만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