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에이스의 위용은 어디 간 것일까. 콜로라도 로키스의 좌완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가 자멸했다.
데 라 로사는 1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6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데 라 로사는 2회 알렉스 게레로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크리스 하이지의 좌전 안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3루 땅볼로 첫 실점했다.
↑ 데 라 로사는 이날 볼넷 6개를 내주며 자멸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다음 타자 클레이튼 커쇼를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며 한숨 돌렸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는 직접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반등의 여지를 마련했다.
5-3으로 앞선 5회,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또 다시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작 피더슨, 지미 롤린스, 하위 켄드릭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 다음 곤잘레스와의 승부. 2구째 패스트볼을 곤잘레스가 힘껏 당겨 쳤고, 타구는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며 외야 구석으로 굴렀다. 결과는 주자 일소 2루타.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한 그에게 더 이상 기회는 없었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그에게서 공을 빼앗아 크리
왼쪽 사타구니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한 데 라 로사는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하며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평균자책점은 9.56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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