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대표 김성수)은 말레이시아 지상파 ‘8TV’ 및 싱가포르 최대 유료방송사업자인 ‘스타허브’와 드라마 블록 편성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로 인해 양 방송사에서 운영하는 채널 ‘8TV’및 ‘VV 드라마’에 CJ E&M 콘텐츠를 각각 연간 200시간씩 총 400시간 고정 편성하게 됐다.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CJ E&M은 한국 방송사 최초로 다른 나라 채널에 고정 편성 형식으로 자체 제작 콘텐츠를 공급하게 됐다. 콘텐츠 파워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CJ E&M 측은 자평했다.
말레이시아의8TV에서는 이미 지난 1월부터 매주 목·금요일 오후에 드라마 '미생'이 방영돼 호평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3월부터는 '칠전팔기 구해라'도 방영을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 E&M 방송콘텐츠부문 서장호 해외콘텐츠사업팀장은 “프라임 시간대에 고정 블록을 편성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8TV 및 스타허브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한류 확산 및 동남아 시장 내 사업 영역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TV는 말레이시아 최대 미디어사인 미디어 프리마(Media Prima) 산하의 대표적인 지상파 채널이다. 싱가포르의 스타허브는 총 200개의 채널 및 54만여 시청 가구수를 확보하고 있는 싱가포르 최대 유료방송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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