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당분간 국정 최고책임자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이로써 최 부총리는 총리 직무대행은 물론 국정대행까지 '1인3역'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각한 표정 속에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의장석에 앉습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부조직법상 국정대행 서열 3위인 최 부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하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국무총리께서 사의를 표명하심에 따라서 오늘 회의는 제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국무회의를 마친 최 부총리는 곧바로 경제분야 업무보고를 위해 국회로 향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는 27일까지 국정 최고책임자와 국무총리 대행, 경제부총리 역할까지 '1인 3역'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
총리대행으로서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칩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
- "핵심분야 구조개혁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실제로 경제부총리가 총리 대행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윤증현 부총리를 비롯해 과거 한덕수 부총리 등도 대행을 맡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정부 들어 잇따른 총리 낙마로 후임 총리 인선이 쉽지 않았던 만큼 대행 체제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문제.
이 때문에 경제 부총리로서 추진해온 구조 개혁과 경제활성화 등 경제 정책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